“10불 때문에 아들 피살…폭력은 그만”

생수 팔던 애틀랜타 18세, 자리다툼 끝 피살돼

피해소년 어머니 “무감각한 폭력 멈춰야” 호소

지난 주말 애틀랜타 애틀랜틱 스테이션 인근에서 10달러를 놓고 다투던 18세 소년이 16세 소년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CBS46 뉴스는 2일 피해 소년의 어머니인 토메카 플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감각한 폭력과 살인은 중단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피살된 잘라니 플레스는 애틀랜타 8번가(8th Street)에서 생수를 팔던 도중 자리다툼을 벌이던 16세 소년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했다.

어머니 토메카 플레스는 “두 소년 간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16세 소년이 자리를 떠났다가 총을 들고 와 아들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면서 “모든 일이 10달러 지폐 1장 때문에 벌어졌다”며 아들이 남긴 찢어진 지폐를 들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친지들과 함께 범행 현장에서 추모행사를 가진 플레스는 가해자 소년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디 아들을 자수시켜달라”면서 “우리는 이런 무감각한 폭력을 제발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들이 남긴 10달러 지폐를 보여주는 플레스씨/CBS46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