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나선다

실무협상 책임 김태영 목사…미래발전위원장에 소강석 대표회장

한국 최대 규모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소강석·장종현·이철, 이하 한교총)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과의 통합을 추진한다.

한교총은 미래발전위원회 조직을 구성하고 실무협상을 책임질 ‘기관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발전위원장에는 소강석 대표회장을, 기관통합준비위원장에는 직전 대표회장이자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실무협상 책임자로 김태영 직전 대표회장을 추대한 것은 한교총 대표회장 당시 회원교단과의 원만한 소통, 정부와의 협상 능력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교총 미래발전위원회 조직 구성회의© 뉴스1

 

한교총 관계자는 통합 파트너인 한기총과 한교연의 입장을 고려해 실무협상 책임자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교단중심의 연합기관으로서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와 침례교, 순복음과 복음교회, 그리스도교회와 루터회 등 8개 교파와 한국교회 33개 교단 약 5만7000교회가 가입한 국내 최대 연합기관이다.

반면 한기총은 1989년에 출범한 국내 최대 교회 연합기관이었지만 전광훈 목사의 정치 참여와 이단 해제로 인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작은 교회 협의체로 전락해 대표성을 상실했다. 한교연은 2012년 설립된 단체다.

김태영 목사는 한교총 7대 교단이 참여하는 준비위를 구성해 모든 교단의 의견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오는 15일에 열리는 상임회장단 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통합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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