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일일 확진 1만명 육박…이틀 연속 최고

9585명 기록, 총 13만2545명…하루 검사건수 7만8345건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7일 9585명을 기록하며 전날 세웠던 최고 기록인 8942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주 보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역대 최다인 하루 7만8345건의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이 가운데 12.2%인 9585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만254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것이다. 플로리다주는 10일전인 17일 팬데믹 이후 최고치인 2783명의 일일 확진자를 기록해 비상이 걸렸는데 10일 만에 3배 이상 급증하며 통제불능의 상태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등은 플로리다주가 검사를 많이 실시해 확진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보다 정확한 지표인 검사건수 대비 양성반응 비율이 2주일 전인 13일 4.4%에서 현재 12.8%로 3배 이상 급증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플로리다주 확진자의 중간연령은 34세로 한달전보다 20세 가량 낮아졌다”면서 “젊은 층이 이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