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토네이도 사망자 30명 넘었다

조지아서만 8명 숨져…사우스캐롤라이나는 9명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에 걸쳐 남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의 사망자가 3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AP통신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시작해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차례대로 덮친 초강력 토네이도로 최소한 30명이 숨지고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미시시피주로 현재까지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9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조지아주는 오전까지 6명이었던 사망자 숫자가 무너진 모빌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2명이 추가돼 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밖에 테네시주가 3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연방 재난관리청(FEMA)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아칸소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북서부 머리카운티의 모빌홈 단지가 토네이도에 휩쓸리는 바람에 주민 7명이 사망했고 바토우카운티 카터스빌의 한 주택에 나무가 쓰러져 잠자던 30대 남성이 숨졌다. 테네시주는 차타누가 인근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고 가옥과 비즈니스 건물이 완파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3일 피해지역인 머리카운티 모빌홈 단지를 헬기로 방문해 “코로나19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상심한 조지아 주민들이 토네이도로 생활의 터전까지 상실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지아주 업슨카운티의 한 주택이 토네이도로 도로 한복판까지 이동했다. /WSB-TV
테네시 차타누가시의 한 쇼핑몰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차타누가의 가옥 파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