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21, 결국 8100만달러에 팔렸다

쇼핑몰 관리업체 등 컨소시엄에 매각 확정

연방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한 포에버21이 쇼핑몰 관리기업인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과 브룩필드 프라퍼티 파트너서, 어센틱 브랜즈 그룹 등 3사의 컨소시엄에 결국 8100만달러의 ‘헐값’에 팔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에버21일 채권단이 10일 이들 3개업체 컨소시엄이 제안한 8100만달러 인수 계약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델라웨어 파산법원은 지난 2일 이들 3개 기업 컨소시엄과 제출한 조건부 계약을 맺고 포에버21 채권단에 이를 통보했었다.

법원은 7일까지 공개입찰을 실시했지만 이 조건부 계약 외에는 입찰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입찰이 유찰됐다. 법원은 11일 인수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사이먼과 브룩필드는 쇼핑몰 관리 및 운영업체로 포에버21의 매장 가운데 대부분이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입주해있다.

한인 장도원 장진숙씨 부부가 창업한 포에버21은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이들의 패션’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실적 하락과 자금난 탓에 지난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새로 개점한 포에버21 매장/Photo: The Wilbert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