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뉴욕 외출금지, 5월15일까지 연장”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17일부터 시행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외출금지령(Shelter in place)을 5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외출금지 및 비필수업 폐쇄 명령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연장된 기한은 오는 5월15일까지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어떤 데이터가 나오는지 보면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코로나19 감염 모델을 거론하며 뉴욕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낮췄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만일 확산 속도가 실제로 (예측처럼) 일어났더라면, 우리는 훨씬 훨씬 더욱 나쁜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다. 정말 상황이 안좋을 것”이라며 “그만큼 예측은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확산을 늦췄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에 따르면 뉴욕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와 사망자 수는 일주일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중교통이나 우버 택시와 같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타인과 최소 6피트(약 1.8m)의 거리 유지가 어려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를 의무 착용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서명 사흘 뒤인 17일부터 시행된다.

쿠오모 주지사의 15일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