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의 공장, 이렇게 바뀐다

앨라배마 도요타 공장, 시장 초청해 안전조치 소개

구내식당 식탁에도 투명칸막이…회의도 6피트 거리

공장 입구에 텐트 설치하고 출근 직원 발열 체크도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도요타 엔진공장이 최근 인근 도시인 헌츠빌의 토미 배틀 시장과 매디슨시 폴 핀리 시장을 초청해 공장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AL.닷컴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공장 내부 곳곳에는 투명 보호막이 설치됐다. 협업이 필요없는 작업 라인 사이에는 가능한 대로 모두 투명 비닐을 이용해 커튼이 설치됐고 구내식당의 식탁 가운데에도 스니즈가드가 세워졌다.

1400명의 직원이 한해 63만개의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는 이 공장 바닥에는 6피트 거리를 알리는 표시가 작업대마다 표시돼 있다. 특히 공장 출입문 입구 야외에는 대형 텐트가 세워져 이곳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의 발열체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장측은 휴게실과 식당, 회의실 등 실내 모든 시설의 입장 인원을 기존의 절반으로 축소하고 오피스와 회의실에서도 6피트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책상과 의자 사이의 간격을 조정했다. 또한 공장에서 생산한 7500개의 안면보호대(face shield)의 일부를 모든 직원들에게 지급해 마스크와 함께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11일 조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데이비드 핀치 앨라배마 공장 법인장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관습을 모두 버려야 한다”면서 “마치 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처럼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막이 세워진 구내식당 식탁/al.com
폴 핀리 매디슨 시장이 공장내 비닐 커튼을 살펴보고 있다./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