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에도 3단계 순위 있어요”

조지아주 하루 1500건 수준…검사량 적어 선택검사

CDC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주정부가 검사순위 정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주의 코로나19 검사능력을 크게 높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검사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WSB-TV는 귀넷카운티 거주하는 한 부부의 10세 아들이 화씨 102도가 넘는 고열과 가슴통증, 천식 등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경찰관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검사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WSB-TV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3단계 우선순위에 주정부의 독자적인 기준을 적용해 검사를 순서대로 실시하고 있다.

우선 CDC가 정한 우선순위의 첫 등급은 ▷입원 환자▷유증상 병원 근무자이다. 2순위는 ▷장기 요양시설 직원 가운데 유증상자 ▷65세 이상 유증상자 ▷기저질환 보유 유증상자 ▷유증상 응급구조요원 등이다.

3순위는 ▷주요 인프라 근로자 가운데 유증상자 ▷일반 유증상자 ▷병원 근무자, 응급구조요원 ▷확진자가 많은 지역의 경증 환자 등이다.

조지아 주보건부는 “위의 3가지 순위 가운데 포함되지 않는 사람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상태를 지켜보기를 권장한다”면서 “아직 검사에 제한이 있으니 증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며칠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코로나19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시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