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경제재개 현상태 유지”

15일 행정명령 발표…31일까지 기존지침 ‘그대로’

마스크는 여전히 ‘권고’…취약층 외출금지령 지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5일 코로나19 대처 및 경제재개와 관련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날 종료되는 기존 행정명령을 대체하는 이날 명령은 오는 31일까지 적용된다.

이날 발표된 행정명령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마스크 착용에 대해 의무화 대신 여전히 ‘권고’한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매장이나 식당 등의 입장객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의무화했지만 마스크 착용만은 법적 규제 대신 개인의 책임에 호소한 것이다.

특히 켐프 주지사는 카운티나 시 정부가 마스크 의무화 조례를 새로 제정할 수 없다는 내용을 이번 행정명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을 로컬 정부가 위반할 경우 유일한 해결 수단은 소송 밖에 없기 때문에 형식적인 선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 의무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높고 앨라배마 등 공화당 주지사들도 의무화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반대한다며 소송을 벌이기에는 정치적인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행정명령은 또한 식당내 매장영업과 술집과 바 등의 영업 허용 등 기존 지침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여름캠프와 컨벤션 등도 엄걱한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 조건으로 개최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영화관과 놀이공원, 피트니스 센터, 타투 팔러 등에 대해서도 위생 기준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너싱홈 거주자와 기저질환 보유자 등 바이러스 취약층에 대한 외출금지령(Shelter in place)도 31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켐프 주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