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역대 가장 따뜻한 9월이었다”

북극해 얼음도 사상 2번째 낮은 수준으로 감소

지난달이 지구 표면 온도가 역대 가장 따뜻한 9월이었다고 유럽연합(EU) 산하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밝혔다.

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C3S는 전 세계적으로 지난달은 과거 30년 평균 9월 기온보다 0.63℃ 따뜻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가장 따뜻한 9월로 기록됐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05℃ 따뜻했다.

이로써 올해는 1월과 5월, 9월이 역대 가장 따뜻한 달로 기록됐다.

C3S 관계자는 AFP에 올해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사상 가장 더운 해였던 2016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지난달은 역대 가장 기온이 높은 9월이었다. 시베리아를 비롯해 중동, 남미, 호주 등 세계 많은 지역에서도 과거 30년 평균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북극해 얼음도 지난달 400만㎢ 아래로 떨어지며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준은 1978년 위성 관측 기록이 시작된 이래 두 번째다.

영국의 한 해변에서 사람들이 더운 날씨를 즐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