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인도인 무자비 살해” 협박편지 충격

텍사스 어빙시 인도계 주민, 이슬람 단체 등에 배달

“미국인 IT 일자리 빼앗아…너희들 나라로 돌아가라”

텍사스주 댈러스와 어빙시 등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네 나라로 돌아가지 않으면 총기로 무자비하게 살해하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텍사스 어빙 경찰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인도계 주민에게 협박편지가 배달됐다”며 “같은 편지를 받은 주민들을 즉각 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Return back to your country)’는 제목의 이 편지는 “IT 업계에 있는 미국시민들이 인도인과 중국인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면서 “즉시 미국을 떠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직장과 수영장, 놀이터 등에서 너희들을 무자비하게 총으로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같은 편지는 댈러스시에 위치한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사무실에도 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의 파이잔 사이에드 디렉터는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지에 “우리 이민 커뮤니티는 그동안 이러한 공격의 주요 타깃이 돼왔다”고 말했다.

Irving Police Department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