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러 나갔다가…5자녀 둔 부부 피살

콜로라도주서 참극…10대, 허위 판매광고 내고 살인강도

모바일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중고차를 사러 나갔던 젊은 부부가 10대 강도의 총에 맞아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4일 데일리 메일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오로라 경찰은 지난달 27일 1급 살인과 강도 등의 혐의로 18세의 카이리 브라운을 체포했다.

브라운은 지난달 14일 중고거래 앱인 렛고(LetGo)에 훔친 차량인 도요타 RAV4 SUV를 판매하겠다고 광고를 올렸고 이를 보고 이날밤 자신의 아파트를 찾아온 조셉 롤랜드(39)와 아내 조슬린 롤랜드(40)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덴버 사우스랜드 몰에서 부부를 만난 브라운은 자신의 아파트로 이들을 유인한 뒤 강도로 돌변했고 이들을 모두 총으로 살해하고 소지한 현금 3000달러를 빼앗았다. 남편인 조셉 롤랜드는 중고차 거래업체의 매니저로 중고차를 싸게 구입해 수리한 뒤 되파는 일을 하고 있었다.

브라운은 경찰에 “남편은 의도적으로 쐈지만 아내인 조슬린에게 가해진 총격은 오발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브라운이 증거 인멸을 위해 부부의 차량에 개솔린을 붓고 방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부부는 5명의 어린 자녀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나게 돼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친지들은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이용해 남겨진 자녀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숨진 롤랜드 부부/GoFundMe 홈페이지
용의자 카이리 브라운/Aurora Police Department via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