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말다툼이 살인으로…26세 엄마 피살

사우스캐롤라이나 크로거서…23세 여성이 총쏴

발렌타인데이 참변…2살 아기 앞에서 피격 사망

지난 1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크로거 주차장에서 26세 여성이 다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상대 여성이 갑자기 뽑아든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4시경 컬럼비아시 인근 어모(Irmo)시의 크로거 식품점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던 알렉산드리아 보리스씨(26)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용의자인 크리스티나 해리슨(23)이 같은 날 오후 5시30분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보리스씨는 해리슨과 매장 앞 주차장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해리슨이 갑자기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리스씨는 자신의 2살된 아기 앞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리슨은 범행 후 자신의 포드 자동차를 타고 도주했으며 현재 살인과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보석없이 수감중이다.

숨진 보리스씨는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며 남편 타일러 보리스씨는 추모를 위해 마련한 고펀드미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아름다운 여성이자, 놀라운 엄마, 동정적인 아내, 믿을만한 친구였던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나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보리스씨 가족의 고펀드미 홈페이지.
체포된 크리스티나 해리슨/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