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으로 변한 ‘에어비앤비’ 로맨스

주말 여행, 조지아 커플 주택 화재로 중상

3층 건물서 탈출하다 부부 모두 척추 골절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주택을 숙박 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에서 빌려 주말을 보내던 부부가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었다.

20일 WSB-TV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10분경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차타후치 힐스시의 한 주택에서 큰 불이 나 이 집에 머물던 남녀 2명이 탈출과정에서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다른 커플 2쌍과 함께 생일파티를 겸한 주말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다른 2쌍의 부부는 아래층에 머물러서 쉽게 주택을 빠져 나왔지만 3층에서 잠을 자던 부부는 창문으로 탈출하려다 추락해 중상을 당했다.

소방서 측은 “불길에 아래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녹아 내려 탈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 뒤편에서 일어난 불길이 너무 빠르게 번졌다”고 밝혔다.

부상을 당한 부부는 현재 그래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곧 수술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화재 현장/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