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독감 감염환자 급증

플루 감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많아

조지아주에서 독감(flu)에 걸린 환자 숫자가 지난해 보다 훨씬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기준 병원 외래환자 가운데 5.3%가 독감환자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보다 크게 늘었다. 독감 환자는 지난 몇주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현재까지 88명이 메트로 애틀랜타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비롯해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지역의 독감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의 독감환자 증가추세는 사상 최악으로 알려졌던 2017년보다 빠른 것이어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2017년 시즌의 경우 12월 들어 플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해 다음해 1월에는 매주 1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했고 최종적으로 145명이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병원 입원 환자는 3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CDC측은 “현재의 추세가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독감이 가장 극심한 시기는 12월부터 2월까지여서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플루 백신을 꼭 접종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