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공격에 국제유가 4.5% 급등

WTI 4.5% 올라…안전자산 금·엔화도 상승세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7일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일본 증시가 2% 넘게 빠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4.5%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의 보복에 중동 지역이 고조되자 공급 리스크가 불거진 영향이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도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오전 9시2분 기준 1.3%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시28분 현재 전일대비 2.35% 내렸다. 이밖에 호주 S&P/ASX200지수와 한국의 코스피 지수도 각각 0.6%, 0.8% 하락했다.

중동 리스크로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면서 금값은 전일 기록한 6년9개월 만에 최고가에서 다시 2% 치솟았다.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 가치도 0.4%오르고 있다.

TD증권 미툴 코테차 전략가는 이날 블룸버그에 “시장의 불안감이 상당하다”며 “이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중동)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