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코비 브라이언트가 남긴 마지막 모습

13세 소년, 헬기 탑승전 사진 찍어

지난 26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순간을 포착한 13세 소년 브래디 스미겔의 사연을 전했다.

사고 하루 전인 25일 브라이언트가 세운 맘바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브라이언트를 만난 스미겔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NYT는 브래디의 사진이 “흐릿하게 나온, 즉흥적인 셀피”라면서도 브라이언트의 얼굴을 확실하게 담았다고 평했다.

사진을 한 장 더 찍어달라는 스미겔의 요청에 브라이언트는 그 다음날 찍어줄 것을 약속했지만,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이 사진이 그가 남긴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고 NYT는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16년 은퇴할 때까지 팀을 5차례나 NBA 정상에 올려놓은 전설적인 선수로,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브래디 스미겔(왼쪽)이 포착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