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세계한상대회 오나?

미주상공인총연, 내년 오렌지카운티 대회에 초청

해외서 사상 첫 개최…미국 답방 일정과 조율 필요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내년 세계한상대회를 주최하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황병구)가 일찌감치 발빠른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경철 정무수석부회장과 최행렬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총연 대표단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 미국의 정치-경제 중심지를 순회하며 각종 기관과 한상대회 협력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지난 14일 뉴저지주 메도우랜드 엑스포에서 열린 전미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 주최 뷰티쇼를 참관하고 이 단체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19일에는 워싱턴 DC의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를 방문해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수석부회장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경철 정무수석부회장은 미국상의 소속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00여개 업체의 한상대회 참가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프리먼 부회장은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총연측 김현겸 기업유치위원장, 김성진 기획조정위원장, 이경철 정무수석과 김영창고문, 김성찬 워싱턴 회장, 이성용 동북협의회장, 장세희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한 재외동포재단 강모세 부장과 김혜원 대리가 한국에서 방문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표단은 또한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한 캐서린 스티븐스 소장이 이끄는 한미경제연구소(KEI)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한데 이어 주미한국대사관을 찾아 조태용 주미대사 및 권세중 총영사 등과 면담을 갖고 해외 첫 한상대회에 대한 대사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경철 정무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태용 대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한인경제인들을 격려하고 한미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의 내년 한상대회 참석을 위해서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이 될 것으로 보여 외교적인 일정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재단과 미주상공총연 주최로 2023년 10월11~14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상연 대표기자

주미한국대사관 미팅 모습.
한미경제연구소(KEI) 방문 모습
조태용 주미대사와의 면담 모습.
미국상공회의소 방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