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온라인으로 개최

2월초 워싱턴 DC서 열려…바이든 참석 여부 미정

2일 기독교 매체 ‘릴리전 뉴스 서비스’(RNS)는 2021년 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를 조직하는 복음주의 단체 ‘펠로우십 재단’(Fellowship Foundation)’측은 “오는 2월초 워싱턴 DC에서 국가조찬기도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펠로우십재단은 1953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포함한 약 400명의 종교지도자와 정치인, 사업가들과 모임을 가진 후 연방의원들의 후원으로 연례 국가조찬기도회를 조직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이 기도회 참가 여부를 아직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 시절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으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은 신임 대통령의 첫 번째 주요 연설 중 하나라고 CP는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조찬기도회는 암과 투병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존 루이스(John Lewis) 전 하원의원의 축복 기도로 막을 내렸다. 루이스 의원은 1965년 셀마 인종차별 반대 행진 도중 경찰에 곤봉으로 구타를 당했을 때 믿음이 어떻게 그를 지탱해 주었는지를 회상하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인종이나 외모, 능력 등 그 무엇으로도 차별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을 하나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지난해 열린 ‘2020 전미 국가조찬기도회’ 모습/백악관 공식사진 Credit=Joyce N. Bogho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