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장로교회, 43개월만에 새 담임목사 맞았다

제7대 손정훈 담임목사 지난 24일 위임예배 거행

우여곡절 끝 40대 목회자 선택…새로운 도약 다짐

지난 2016년 4월 17일 고 정인수 제6대 담임목사의 소천 이후 리더십 공백으로 고민하던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가 지난 24일 제7대 손정훈 담임목사의 위임예배를 갖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선언했다.

교회는 이날 오후5시 미국장로교(PCUSA) 애틀랜타노회 행정위원회 주관으로 위임예식을 갖고 손정훈 담임목사의 취임을 교회와 지역사회에 알렸다. 위임식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애틀랜타노회 아이샤 브룩스-리틀 목사가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지도자를 위한 처방전’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어 열린 위임식은 이명근 장로의 위임목사 추천으로 시작됐으며 손정훈 목사의 헌법서약, 교인을 대표한 김동길 장로(당회서기)의 교인서약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집례자인 위임국장 조현성 목사(애틀랜타 노회)와 손정훈 목사, 그리고 교인들이 차례대로 위임기도를 한 뒤 집례자가 손정훈 목사의 위임을 공식 선포했다.

위임식의 축사는 김선배 연합장로교회 제3대 담임목사와 김세환 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목사가 맡았으며 손 순 목사가 목사를 위한 권면, 문정선 목사가 교인을 위한 권면을 담당했다. 손정훈 담임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겸손한 자세로 섬기겠다”면서 “부족한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인사했다.

연합장로교회는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투표가 부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난 3년7개월간 임시 당회장 체제를 유지해왔다. 애틀랜타 한인교계의 ‘장자교회’를 자임하는 연합장로교회가 이번에 새로운 담임목사로 47세의 ‘젊은’ 목회자를 선택함으로써 지역 교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손정훈 목사는 최근 한인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세대들이 한인교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손 목사는 안윤경 사모(43)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위임식 모습.

손정훈 목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손정훈 목사와 안윤경 사모.
위임예식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