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유일한 손자, 27세로 사망

딸 마리 프레슬리 아들…스스로 쏜 총에 숨져

전설적인 로큰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일한 손자가 숨졌다.

현지 매체들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 측은 이날 리사 마리의 아들 벤저민 키오(27)가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키오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인 칼라바사스에서 스스로 쏜 총에 맞은 채 발견됐다고 연예매체 TMZ에 전했다.

리사 마리의 매니저는 AFP에 키오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리사 마리가 크게 상심했고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 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배우 프리실라 프레슬리와의 사이에 낳은 유일한 자녀인 리사 마리는 이번에 사망한 아들 외에도 딸 3명을 뒀다.

키오는 그간 대중 앞에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으나 할아버지와 똑 닮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주로 뮤지션으로 활동했으며 연기를 하기도 했다.

할아버지 엘비스 프레슬리는 1977년 42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2010년 엘비스 프레슬리 탄생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벤저민 키오(오른쪽). 왼쪽과 가운데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녀 라일리 키오와 전 부인 프리실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