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어번에 한국학교 설립

한국홍보관 ‘코리아코너’ 어번상공회의소서 설명회

앨라배마주의 공식 한국홍보관인 어번대학교 부설 코리아코너가 지난 13일 앨라배마주 어번상공회의소(Auburn Chamber of Commerce)에서 2020년 개교를 앞둔 어번한국학교 설립 설명회를 개최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6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이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어번한국학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설명회는 이주리 한국어 교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코리아코너 코디네이터 서수현 교수 (어번대 상담교육학과 명예교수)의 코리아코너 활동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코리아코너 펠로우 송애리 박사의 ‘아동감성교육’과 이주리 교사의 어번한국학교 소개 순서가 마련됐다. 이날 어번한국학교 접수신청을 한 사람은 모두 30명으로 집계되는 등 학부모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또한 코리아코너에서 기획중인 감성교육 지도자 자격증 과정 예비수요도 13명에 달했다. 설명회 후반부에는 몽고메리한아카데미 한복희 원장이 ‘SAT/개정ACT와 대학진학’을 주제로 한인 학부모가 알아야 할 기본정보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어번시 교육청 소속 김정란 학부모 담당관이 자녀들의 대학입시와 관련해 필요한 정보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어번고등학교 웹사이트를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코리아코너측은 “참석한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호응과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그동안 어번-오펠라이카 한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교육설명회에 대한 수요와 갈증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리아코너는 지난 2017년 3월28일 애틀랜타총영사관과 어번대학교 아웃리치 부총장실의 지원으로 어번대학교에 설립된 한국홍보관이다. 한국커뮤니티와 미국커뮤니티를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이으며 구체적으로는 타민족에게 한국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인에게 미국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과 타민족간의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우호적 관계를 증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다양한 교육강좌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코리아코너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방과후 학교와 한국 방문프로그램, 그리고 한국 차세대리더 양성을 위한 컨퍼런스 행사들과 더불어 새롭게 2020년부터 시작되는 어번한국학교는 한인사회의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코리아 코너가 지금까지와 같은 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께서 비전을 공유하며 재정적 후원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주리 교사가 어번한국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