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학교들 “특수교사 구인난”

귀넷 52명 부족, 애틀랜타시 보너스까지 내걸어

특수교육 학생들 피해…구조적 해결책 없어 심각

 

한인타운을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의 교육청들이 특수교사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현재 19명의 인턴 특수교사를 양성해 다음학기부터 채용하지만 여전히 52명의 특수교사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풀턴카운티는 39명이 부족해서 특수교사들에게 수당까지 약속했지만 아직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디캡카운티로 170명이 부족해 긴급 구인에 나섰지만 새 학기를 1달도 남기지 않은 현재 40명만 지원한 상태다. 애틀랜타시 교육청의 경우 신임 특수교사에 대해 5000달러의 채용 보너스까지 내걸었지만 아직도 24명을 추가로 충원해야 할 입장이다.

조지아주 교육부에 따르면 주전역에서 필요한 특수교사의 숫자는 1만9000명이다. 하지만 지원자가 매년 감소해 지난 2006년 교사 1인당 14명이었던 학생 비율이 2016년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특수교사 부족 현상으로 일부학교는 법으로 규정돼있는 특수교육 학생에 대한 1대1 교습 등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제는 이같은 부족현상이 구조적으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귀넷카운티 교육청의 특수교육 교사 인턴십 교육 모습. /GCP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