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해 살인사건 100건 넘었다

주말에만 5명 피살…지난해 넘어 사상 최악기록

올들어 발생한 애틀랜타의 살인사건이 1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악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AJC와 WSB-TV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45분경 매그놀리아 스트리트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지면서 올해 100번째 살인사건 희생자로 기록됐다. 또한 이 사건 9시간 후 맥다니엘 스트리트에서 3명이 총에 맞아 숨지면서 살인사건 희생자는 10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전년보다 2배 늘어난 157건을 기록해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애틀랜타의 살인사건은 올들어서는 페이스가 더 빨라져 8월이 지나기도 전에 10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살인사건이 100건을 넘어선 시점은 10월 1일이었다.

특히 지난 6월 전년에 비해 60%가 증가했고 이번 주말에만 5명이 총격에 의해 살해되는 등 살인사건의 증가 트렌드가 꺾이지 않는 등 애틀랜타 전체가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희생된 103명의 살인 피해자 가운데는 지난 3월 숨진 4명의 한인 여성과 최근 피드먼트 공원과 자신의 집앞에서 각각 피살된 2명의 여성 바텐더가 포함돼 있어 여성 대상의 살인사건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Atlanta Police Department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