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마운틴 공원서 흑백 시위대 난투극

남부연합 상징 해체놓고 완전무장하고 대립

곳곳서 주먹다짐…주방위군까지 투입해 해산

조지아주 스톤마운틴 공원의 암벽에 새겨진 남부연합 지도자들의 부조상 해체를 놓고 흑인 무장단체와 백인 시위대가 15일 스톤마운틴시 곳곳에서 폭력사태를 연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톤마운틴시에 집결한 백인 시위대와 이에 반발해 모여든 흑인 단체가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채 시내에서 대치를 벌였다. 이들은 서로 구호를 외치며 충돌하다 결국 일부 시위대가 난투극을 벌였고 오후1시경 경찰과 주방위군의 개입으로 강제 해산됐다.

경찰은 “시위대가 충돌로 일부 경상자가 나왔고 경찰관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면서 “충돌과정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챈시 트라웃맨 스톤마운틴 경찰서장은 WSB-TV에 “스톤마운틴감리교회 앞에서 갑자기 싸움이 벌어졌지만 신속하게 제지됐다”고 말했다.

흑백 시위대가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다. /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