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기다리던 귀넷 고교생 머리에 총상

버스 정류장서 머리에 총상 입고 현재 위독

전날 10대 사이 물리적 충돌이 총격의 발단

귀넷카운티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16세 소년이 같은 학교 학생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렌스빌시 경찰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2일 오전 6시 30분경 새들 쇼얼스 단지 내 스프링 레이크와 페이퍼 밀 로드 인근 스쿨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중 17세 소년으로부터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총격을 가한 학생은 마당을 가로질러 도주했지만 이웃들의 신고로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의 가족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학생은 센트럴 귀넷 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티모시 반즈 주니어(16)로 현재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학생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다른 18세 소년도 체포해 이번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총격이 전날(1일) 10대들 사이에서 벌어진 언쟁과 몸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했다.

쉐인 오르 센트럴 귀넷 고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우리 학교 학생 2명이 관련됐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학교에서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생과 가족, 교직원 및 지역 사회 모두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지원자가 돼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학생 및 교직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날 캠퍼스에 학교 경찰을 추가로 배치하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에게는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피해 학생 티모시 반즈 주니어/ 가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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