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 당선

경쟁후보에 30% 격차로 완승…평화의 소녀상 ‘안전’

한인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2일 실시된 시의원 2지구 선거에서 경쟁 후보인 케이티 듀너건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박 시의원은 개표가 완료된 3일 새벽 1시 총 1509표(64.4%)를 득표해 825표에 그친 듀너건 후보에 2배 가까이 앞서며 완승했다.

그는 브룩헤이븐시가 미국 남부지역에서 유일하게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한인사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목적을 지닌 일본 정부가 듀너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사회의 우려가 컸었다. 박 시의원은 “한일 외교문제 차원이 아니라 국제적 인권유린의 대표적 사례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소녀상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지난달 열린 존 박 후원의 밤 행사에서 김백규 소녀상 건립위원장(왼쪽)이 존 박 시의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