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스티커’ 사건 범인 체포

귀넷 민주당 부의장 차량에 스티커 붙이고 욕설까지

피해자는 70대 여성…차로 쫓아가며 경적울려 위협

 

지난달 15일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한 퍼블릭스 주차장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차량에 마음대로 트럼프 지지 스티커를 붙이고 이를 떼려던 70대 여성 차 주인에게 욕설까지 했던 백인 남성이 결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본보 해당기사 링크>

브라이언 화이트사이드 귀넷 검찰청장은 2일 윌리엄 토마스 더너웨이(57.사진)를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사이드 청장은 “법을 어기면 감옥에 가야 한다는 것이 진리”라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더너웨이에게는 65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그는 수감 몇시간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로렌스빌시 슈가로프 파크웨이의 퍼블릭스 매장 주차장에서 더너웨이가 귀넷카운티 민주당 수석부의장인 샤론 우드씨(70, 여)의 차량 트렁크에 “I ♥Trump” 라는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시작됐다. 이 차에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주지사 후보 지지 스티커와 흑인운동단체인 “Black Lives Matter”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우드씨는 스티커를 발견하고 곧바로 떼어내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더너웨이가 자신의 차에서 뛰어나와 욕설을 하며 ‘매국노(Traitor)’라고 소리를 질렀다. 우드씨에 따르면 더너웨이는 차량으로 우드씨를 따라오며 경적을 울리는 등 위협을 가했다.

경찰은 더너웨이의 차량에 한 전기공사 업체의 배너가 붙어있었다는 우드씨의 신고에 따라 해당 업체를 운영하는 던웨이를 체포했다.

더너웨이는 사건 다음날인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회주의자들의 증오를 생생히 목격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당신들의 모든 증오와 거짓말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 당신들은 최소한 2024년까지는 화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