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기차 업체 리비안, 조지아에 50억불 투자

연 40만대 차량 생산공장 이스트 애틀랜타에 건설

일자리 7500개 창출…주 사상 최대 경제 프로젝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6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조지아주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연 40만대를 생산하는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50억달러 경제 개발 프로젝트는 SK배터리의 34억달러 투자를 넘어서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 계획이다.

이스트 애틀랜타 메가사이트로 알려진 러틀리지시 2000에이커 부지는 재스퍼-모건-뉴턴-월튼카운티 경제개발청(JSA)이 제공하며 공장이 가동되면 7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리비안사는 “가동이 완전히 정상화하면 조지아 공장은 연간 최대 4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주 역사상 가장 큰 이 단일 투자는 조지아주가 자동차 제조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면서 “조지아가 물류, 인력 등의 준비에서 미국 최고임을 알려주는 쾌거인 동시에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 혁신의 핵심에 서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틀리지시 스탠튼 스프링스 노스(Stanton Springs North)에 위치한 이 시설은 2022년 여름 착공할 예정이며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새로운 캠퍼스에 있는 리비안의 기술 센터는 회사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헬렌 러셀 리비안 최고인사책임자(CPO)는 “리비안 차량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조지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면서 “조지아 주민들이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리비안에게 불어 넣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손잡고 출시한 배송 밴 등 B2B(기업용)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 트럭을 생산하게 된다.

리비안의 조지아주 진출이 확정되면서 리비안 트럭에 전기 배터리를 공급할 한국 삼성SDI의 미국 공장 유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초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예고한 바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사진=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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