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열흘간 코로나 사망자 2만7천명

“최악의 1월될 것”우려…조지아주는 412명 숨져

미국에서 1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역사상 최악의 달’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방송은 10일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이날 오후 기준으로 새해 들어 열흘 동안 미국에서 2만716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코로나19로 7만7431명이 숨진 작년 12월을 넘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달이 될 수 있다고 방송은 전망했다.

불행히도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달 크리스마스로부터 신년까지 이어진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여행과 가족·친지 모임이 늘어난 여파가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26만9623명의 신규 확진자와 3655명의 신규 사망자가 각각 나왔다.

특히 전날 신규 입원자는 13만777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섯 번째로 많았다.

텍사스주는 7일 연속 최다 입원자 수를 갈아치운 끝에 현재 1만3935명이 입원한 것으로 주 보건당국은 집계했고, 플로리다주도 코로나19 입원자가 7497명으로 한 달 전보다 3000명 이상 급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하루 최다 사망자(695명)와 최다 집중치료실 입원(4939명) 등 두 가지 우울한 기록을 세웠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날도 5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와 468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조지아주는 새해 들어 열흘간 사망자는 431명으로 1일 평균 43.1명을 기록하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어 1월 한달동안 역대 최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