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 6주 안에 진정될 수도”

개별 국가들 검사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전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6주에서 10주 안에 진정될 것”이라면서도 이를 위해선 개별 국가들이 코로나19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시행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런 때일수록 과도한 우려는 접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18일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미국 온라인 토론 포럼 레딧(Reddit)에서 ‘이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게이츠는 이날 전세계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처가 소득에 따라 양극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최근 2,3개월 동안 부유한 국가들은 코로나19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수행한 결과 전염병 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며 “문제는 병상 수마저도 충분치 않은 빈곤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어떤 상황에 처할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머지 않아 급감할 것이라는 자신의 전망이 일부 국가들에선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같이 내놓은 것이다.

사실 게이츠는 지난해,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에 팬데믹(대유행)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는 “2018년이 스페인독감 발생 100년 되는 해”라며 “만일 비슷한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만큼 질병은 그때보다 훨씬 빠르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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