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켐프 주지사, 대선 뒤집기 증언해야”

풀턴카운티 트럼프 수사 관련 대배심 증언 명령

증언 피하려 했지만 실패…주지사 선거 후 일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사건을 맡고 있는 풀턴카운티 고등법원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대배심 앞에서 증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9일 AJC에 따르면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켐프 주지사 측 변호인단이 요청한 증언 거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맥버니 판사는 대신 켐프 주지사의 재선 선거가 실시되는 11월 8일 이후로 증언 시기를 연기했다.

켐프 주지사 측 앤드루 아이센아워 대변인은 “맥버니 판사가 증언 시점의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 주지사의 증언을 적절한 시점으로 연기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풀턴카운티 검찰청과 협력해 수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찰청장은 “증거를 갖고 있는 증인이 수사 과정에서 증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윌리스 검찰청장의 증인 소환 요청에 “통치 과정에서 발생한 사항이라 면책 조항에 해당한다”며 증언 거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었다.

이상연 대표기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