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되면 학자금 융자 5만불 탕감”

민주당 찰스 슈머 대표,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과 공동 발의

트럼프 대통령에도 탕감 촉구…민주 상원의원들 대거 참여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찰스 슈머 의원과 대선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이 17일 5만달러 이하의 연방 학자금 융자를 탕감해주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2021년에 탕감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민주당 상원 중진의원들 대거 참여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런 의원은 “학자금 융자에 대한 탕감은 수천만 미국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인종간 부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슈머 의원은 “학자금 융자를 실시해도 납세자들의 부담은 전혀 증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직후 개회되는 내년 1월 117차 정기 의회에서 이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통과시킬 예정이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학자금 융자 탕감을 위한 행정명령 시행을 강력히 권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같은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법안에는 버니 샌더스 의원을 비롯해 태미 덕워스, 코리 부커, 로버트 메넨데즈, 론 와이든, 셰로드 브라운, 리처드 블루멘털, 크리스 반 홀런, 제프 머클리, 에드워드 마키 의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찰스 슈머 의원이 학자금 탕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Credit: WG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