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망자 4천명 넘어…확진자 20만명 육박

존스홉킨스대 집계…31일 일일 사망·확진 최고치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떠오른 미국의 인명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이제 20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1일 0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사망자는 407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피해 직격탄을 맞은 뉴욕주에서만 1714명이 숨지며 전체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외에 △뉴저지주 267명 △미시간주 259명 △루이지애나주 239명 △워싱턴주 225명 △캘리포니아주 182명 등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CNN은 전날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최소 83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일일 기록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빠르게 늘면서 20만명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18만961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역시 뉴욕주가 7만604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뉴저지주 1만8997명 △캘리포니아주 8553명 △미시간주 7615명 △플로리다주 6741명 등 순이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31일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만6400명 이상이다. 일일 확진자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이러한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이날 중으로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든 미국인이 앞에 놓인 힘든 기간을 준비하길 원한다.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뉴욕타임스 코로나19 확진자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