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와 격차 6%로 벌려

46% 대 40%…선거운동 중지속 의외의 결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레이스의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민주당 경선과 선거운동이 중지된 상황에서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유권자 11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46%, 트럼프 대통령은 4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당시 1%포인트(p)였던 둘의 격차는 6%p까지 벌어졌다.

로이터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 정국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음에도 정치적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매일 열리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자신의 대선 유세로 활용하다시피 하는 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금 행사 등 각종 선거일정을 취소해야만 했다. 그는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아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도 없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금까지 1217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914명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8%로 지난 몇주 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해서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9%였다.

조 바이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