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햄 먹기 힘들어지나?

최대 가공업체 스미스필드 공장 폐쇄 결정

직원 240여명 코로나 감염…주 전체의 절반

미국은 물론 세계 최대 돈육 처리 가공 업체인 스미스필드(Smithfield)의 사우스다코타 공장이 2주 이상 폐쇄된다.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11일 수 폴스에 위치한 스미스필드 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 공장 근로자 240여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사우스 다코타주 전체 감염자 420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라면서 “수 폴스 시장과 협의해 최소한 2주간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네스 설리반 스미스필드 CEO는 “우리 공장과 함께 다른 육류 공장도 휴업 조치를 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미국 전역의 육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 공장이 멈춰선다면 식품점들은 선반을 채우기 힘들어 질 것”이라며 “심각하고, 심지어 재앙적인 공급망 붕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37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수 폴스 스미스필드 공장은 미국 돼지고기 공급의 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공장은 14일까지 남아있는 재고를 처리한 뒤 15일부터 휴업을 시작한다.

한편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도 공장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오와의 돈육 가공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또다른 대형 돈육 처리업체인 펜실베이니아의 JBS USA 공장도 16일부터 2주간 휴업에 들어간다.

사우스 다코타 스미스필드 공장/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