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빌시, 최초로 한인 사우나 스파 승인

도시 역사상 최초 24시간 사우나 비즈니스 최종 승인

이름은 ‘로마의 휴일’…1만5천sq.ft. 대규모 호화시설

전통적인 한인타운인 조지아주 도라빌시에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대형 사우나가 들어선다.

제임스 나 도라빌시 자문위원은 20일 “지난 17일 열린 마지막 3차 주민 공청회와 시의원 투표를 통해 24시간 사우나 및 오전 6시~밤 12시 마사지 서비스를 승인받았다”면서 “지난 5개월간 시의원 등을 상대로 끈질긴 설득작업을 벌여온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나 위원은 “특히 최종 투표 전날인 16일 스파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시의원 가운데 1명이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로 돌아섰다”면서 “하지만 다른 시의원들은 정당한 사우나 및 마사지 비즈니스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의 최종 투표결과 찬성 4표 대 반대 2표로 비즈니스 설립을 승인했다.

그는 “도라빌시의 중심인 뷰포드하이웨이 주변 비즈니스의 95% 가량을 아시아계가 운영하고 있지만 보수적인 시 관계자와 시의원들 떄문에 신생 비즈니스 승인이 번번히 장벽에 가로막히곤 했다”면서 “특히 사우나는 시 규정에 존재하지도 않는 업종이었고, 스파라는 명칭에 대해선 부정저인 인식이 있어 힘든 승인 과정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우나의 명칭은 목욕문화가 가장 먼저 발전했던 로마제국에서 착안해 ‘로마의 휴일’로 정했다. 주소는 5979 Buford Hwy, Doraville GA 39340

이 자리에는 문을 닫은 인터내셔널 사우나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지난 2015년 이 구역을 도라빌시가 디캡카운티로부터 합병(annexation) 하면서 사우나 비즈니스 자체와 24시간 영업을 놓고 단속과 법정 다툼이 이어지기도 했다.

개발업체 측은 현재의 1층 구조를 2층으로 확대, 리노베이션해 ‘로마의 휴일’을 뷰포드하이웨이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사우나는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2층엔 헤어살롱, 네일숍, 스킨케어 등이 자리잡고 1층에 사우나와 스파, 푸드코트, 휴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 위원은 “한인 사우나 업소 승인을 위해 한국 전통 사우나 풍습을 자료를 준비해 설명하는 등 노력한 결과 시가 아예 규정에도 없던 사우나 비즈니스 조례를 만들었다”면서 “공사는 6개월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오프닝 행사에는 조셉 기어먼 시장과 찬성표를 던진 리베카 모리스, 앤디 요맨, 스페피 쿤즈, 크리스 헨샤 시의원이 참석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사우나 예정부지/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