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남문기 미주한인회장협회장 별세

한인 부동산 업계 거목…향년 66세

부동산 사업가이자 미주한인회장협회장인 LA 뉴스타그룹 남문기 회장이 지난 20일 오후 7시45분(한국시간) 한국 안동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1954년 6월10일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국대를 졸업한뒤 주택은행에서 일하다 1982년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에 건너와 청소업을 거쳐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어 1988년 뉴스타부동산을 설립했다.

해병대 출신인 고인은 “한인 1000만명을 미국에 이주시켜 미국을 제2의 한국으로 만들자”는 ‘제2의 한국론’을 펼쳐 주목받았다. LA한인회장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한국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 정치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고인은 간암 판정을 받고 8차례의 수술과 치료를 받아오다 2019년 간이식 수술을 받는 등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며 투병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돼 지난 2월15일 병원에서 퇴원해 삶을 정리하며 LA 한인신문에 자신의 부고를 미리 기고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제니 남 여사와 아들 알렉스 남, 딸 에이미 남이 있다. 장례식장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결정됐으며 미주한인회장협회는 조만간 장례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남문기 회장/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