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0일부터 이렇게 바뀝니다”

애틀랜타~인천, 화-목-토요일 항공편 감편

한국발 출국자는 검역 확인증 있어야 탑승

2005년 매일 취항…15년만에 ‘운항없는 날’

애틀랜타를 비롯해 미국 각 도시와 한국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대한항공 미주 왕복 항공편에 10일부터 큰 변화가 생긴다.

우선 애틀랜타~인천 직항 항공편은 10일(화)부터 주3회가 감편돼 주4회만 운영된다. 3월28일까지는 화, 목, 토요일 항공기가 감편돼 당장 10일에 대한항공 여객기의 운항이 이뤄지지 않는다.

전용태 애틀랜타 지점장은 “10일 예약 고객들은 원할 경우 모두 11일 항공편으로 변경조치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인천 구간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매일 운항이 실시돼왔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 탓에 10일은 15년만에 처음으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되지 않는 날이 된다.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일 0시)부터는 한국에서 미국행 항공기를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더욱 엄격한 검역이 실시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행 승객에게 출발 전 공항에서 검역 절차를 실시한다. 승객은 공항 터미널에 위치한 검역조사실에서 건강상태질문서에 따른 개인 건강 확인 절차를 거치며 발열이 없거나 코로나19 감염의 역학적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검역확인증을 발급받고 출국할 수 있다.

발열이 있거나 코로나19 감염의 역학적 연관성이 높은 승객은 검역 절차에 따라 보건교육 이후 귀가되거나, 감염병이 확진되는 경우 격리병상 등으로 이송될 수 있다.

인천공항 터미널 진입단계에서 1차 발열체크를 하고 항공권 발권 이후 보안구역에 들어가기 전 2차 확인, 탑승게이트 앞에서 3차 확인을 한다. 미국행 승객은 1~2차 확인 사이에 출국검역을 실시한다.

발열이 확인된 승객은 인천공항 터미널 검역조사실에서 필요한 조사를 받는다. 또한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미국행 승객 중 감염 위험지역에서 입국한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으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된다. 항공사가 발권시 여권확인, 질문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별하고 법무부도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IPC)를 통해 출입국기록 분석을 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