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반지에 두바이 호텔…공무원 중형

카심 리드 시장 당시 애틀랜타 수자원국장 징역 4년6개월

카심 리드 시장 시절 시당국의 부정부패 혐의를 수사해온 연방 검찰이 24일 “전 애틀랜타시 고위 공무원이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 수자원국(Watershed Management) 국장으로 재임했던 조 앤 마크리나(66)는 도시 개발사업 용역을 주는 대가로 건축, 디자인, 건설 관리 및 서비스 업체로부터 다양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10월 공모와 뇌물수수 혐의로 그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마크리나는 연방 검찰의 애틀랜타시 부정부패 수사에서 재판에 회부돼 중형을 선고받은 2번째 인사이며 리드 전 시장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현재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 거주중인 마크리나는 한 업체의 부사장에게 기밀 정보를 제공해 공사를 수주하게 해준 대가로 현금 1만 달러와 다이아몬드 반지, 두바이에 있는 고급 호텔 숙박, 자택 조경공사 등의 뇌물을 수수했다. 법원은 징역형 외에 4만달러의 벌금 추징을 명령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조 앤 마크리나/Fox 5 Atlant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