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학교 총격 SNS 위협 10대 5명 체포

총기 난사 등 공포심 조장 게시물로 학교들 발칵

사법당국 “용인할 수 없는 일” 강력한 처벌 경고

귀넷카운티 경찰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교를 상대로 위협적인 글 등을 올린 10대 5명을 체포했다.

토니 록하드 귀넷 카운티 학교 경찰서장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주간 교육구내 여러 학교에서 총 13건의 위협 사례를 적발했다고 보고했다. 이 중 2건은 타주로부터 가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체포와 관련된 5건을 제외한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위협 메시지는 대부분 학교에 총격을 가하겠다거나 폭발물 설치에 관한 내용으로 일부는 특정 날짜와 시간, 방법 등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게시물은  SNS 애플리케이션인 스냅쳇과 틱톡을 통해 전달됐으며 해당 게시물을 접한 학교들은 공포와 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록하드 서장에 따르면 위협은 밀 크릭, 마운틴 뷰, 대큘라, 콜린스 힐, 센트럴 귀넷, 디스커버리 등 주로 고등학교 중심으로 가해졌고 대큘라 중학교도 이에 포함됐다.

체포된 학생 5명의 신원은 미성년인 관계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13-15세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형사처벌에 직면할 예정이다.

한편 귀넷 경범죄검찰청(Solicitor’s Office)은 최근 귀넷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이같은 위협이 보고되자 이번 주 초 성명을 통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귀넷에서 이같은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6일 스와니 소재 콜린스힐 고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급우들에게 총격을 가할 거라는 메시지가 스냅쳇을 통해 전달돼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해당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위협을 입증할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안전을 위해 학교 안팎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에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피치트리 리지 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온라인 상에 위협적인 글과 총기 사진을 올렸다가 징계 및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본보기사 링크).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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