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교사 수업 도중 학생에 맞아 ‘피투성이’

로렌스빌 디스커버리 고교서 영어교사에 주먹질

폭행 전날 성적 부진으로 가해 학생 부모와 상담

WSB-TV 캡처

 

귀넷카운티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반복적으로 주먹질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WSB-TV에 따르면 폭행은 29일 정오 직전 로렌스빌 디스커버리 고교에서 발생했다. 피해 교사의 아내는 남편의 입이 피투성이가 되고 머리에 부상을 입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 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해당 교사의 아내는 “사람들이 일하러 갈 때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학생과 교사가 학내에서 안전하기를 바란다. 남편은 교사로서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폭행이 발생했을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가해 학생이 수차례 교사의 머리 등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모습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 학생이 가해 학생 위로 자신의 몸을 던지는 장면이 포착돼 있다.

영어 교실에서 폭행이 일어나기 하루 전, 해당 교사는 가해 학생의 부진한 성적 문제를 놓고 그의 부모를 학교로 불러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넷 교육청이 현재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가해 학생에게 어떤 징계나 형사 고발 조치 등이 내려질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귀넷 교육청이 올초 제정한 징계 정책 관련 변경 사항을 재평가하면서 징계 판정의 기준을 완화하는 과정 중에 발생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군 전체에서 폭행에 연루된 학생 수가 31%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