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심 파고드는 ‘코로나 스캠’ 주의하세요

‘심리적 격리’ 이용해 시니어 등 개인정보 빼가

“방위군 투입, 2주 셧다운” 등 루머 무차별 살포

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인 가운데 심리적으로 격리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조지아주 법무부는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와 소외감 등을 이용해 시니어 등을 대상으로 재정 정보나 개인 보안사항을 빼가려는 스캠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수상한 메시지나 대인 접촉을 했을 때 주저말고 친구나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가장 흔한 사기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메디케어 사무국인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려고 하니 소셜번호와 카드번호를 알려달라”는 것이다. 심지어 하얀 가운을 입고 의사나 실험실 연구원으로 가장해 주택가를 방문, 코로나 검사를 해준다며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례도 보고됐다.

또한 텍스트 메시지로 “당신의 가족이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해 있다”면서 돈을 요구하는 스캠도 있다. 이밖에 실직된 사람들을 노리고 이메일을 통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 소셜번호와 개인 정보를 입력하라”는 사기범들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텍스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국가 방위군이 배치되고 있으며 앞으로 2주간 미국 전체가 셧다운이 된다”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메시지가 무차별로 전파돼 공포에 짓눌린 미국인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비즈니스 평가기관인 BBB는 “‘사기범들은 공포와 위기의 시기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면서 “일단 의심이 드는 정보는 주변 사람들과 의논하고, 심각한 경우 사법기관에 신고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캠 메시지/Courtesy of Mark Konkol via Pat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