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과 시민이 힘 합쳐 극적 구조

조지아주 교통사고로 화재…어머니-아들 구해

조지아주의 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쳐 겁에 질린 운전자와 어린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1일 오전 8시 30분경 롬(Rome)시의 US 411번과 매티스 로드 교차로 근처에서 발생했다.
경찰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인근 신호등에서 작업 중이던 도우 터렌틴 경관은 차량이 충돌하는 소리를 포착하고 현장을 향해 달려갔다.

심하게 부서진SUV차량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고 운전석 차문 손잡이가 파손돼 안팎으로 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차량 내부에는 여성 1명과 그녀의 4살된 아들이 타고 있었다.

터렌틴 경관은 즉시 뒷좌석 창문 유리를 부수기 시작했다. 차량 내부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자 경관은 재빨리 유리를 깨려고 노력했고 때마침 지나가던 시민 1명이 합류해 운전석을 막고 있는 에어백 제거에 나섰다.

이들은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기 직전 극적으로 사만다 보스틱과 아들 리암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사고로 보스틱은 다리가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리암은 경찰관과 시민의 품에 안겨 안정을 되찾았다.

터렌틴 경관은 “집에 태어난 지 3달이 지난 아기가 있다.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