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시 운항율 세계 9위

정시율 80.3%, 전년대비 7.1% 향상…델타항공은 3위

아시아태평양 5위…”과학적 스케줄·철저한 예방 정비”

대한항공의 정시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율은 운항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23일 항공사 및 공항 평가 기관인 ‘시리움’이 발표한 2019년 정시율 조사에서 글로벌 항공사(Global Mainline) 부문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리움은 계획된 시각 15분 미만으로 도착한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편 숫자를 전체 운항 수로 나눠 백분율을 산출, 정시율 순위를 매긴다.

운항 항공편 숫자, 공급석 등을 기준으로 글로벌 항공사 부문은 세계 항공사의 상위 10%,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는 지역 내 상위 20% 항공사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정시율 순위는 글로벌 항공사 부문 9위, 아시아태평양 항공사(Asia-Pacific Mainline) 부문 5위로 나타났다. 정시율은 80.3%로 전년 정시율 73.2%보다 7.1%포인트 향상됐다.

세계 1위는 86.7%를 기록한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가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 전일항공(ANA)이 86.3%로 2위, 미국 델타항공이 85.7%로 3위를 차지했다.

운항 정시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운항의 기본인 정비와 안전 관리뿐 아니라 항공기 스케줄을 더욱더 철저하고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항공 교통량의 급격한 증가, 혼잡한 인접국 항로 등 어려운 주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인 스케줄 운영, 철저한 예방 정비와 안전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정시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정시율 조사에서 80.4%를 기록, 전년 동기(70.3%)보다 향상되며 글로벌 항공사 중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리움’이 발표한 2019 글로벌 항공사 부문 정시율. (대한항공 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