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정부 보조금 받는다

합작사 ‘베스트’ 통해…중국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쓰이는 전기차가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받게 됐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제5차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추천 목록’을 통해 보조금 지급 대상인 신에너지차 243개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는 중국 베이징자동차 산하 브랜드인 ‘아크폭스(ARCFOX)’가 올해 9월 출시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알파-T’가 포함됐다.

이 모델에는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의 합작사인 ‘베스트(BEST)’가 생산한 삼원계 배터리가 쓰인다.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배터리로 만든 전기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게 된 것이다.

지난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은 한국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전기차가 출시되는 오는 9월 이후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있는 연구원.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