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 1천만불 받은 대기업 “반환하겠다”

유명 햄버거 체인 ‘Shake Shack’ 여론 악화에 ‘백기’

“신청자격 혼선…이렇게 빨리 소진될 줄 몰라” 해명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구제 특별 융자인 페이첵보호프로그램(PPP) 융자를 받았던 대기업이 여론 악화에 “융자받은 1000만달러 전액을 반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 본사의 유명 햄버거 체인인 Shake Shack은 19일 “PPP 규정의 신청자격이 ‘매장당 500인 이하의 직원’으로 돼있어 신청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이 융자기금이 이렇게 빨리 소진될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 전역에 189개 매장과 8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매장당 직원이 45명 수준이어서 신청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지난 주 승인을 받은 후 융자기금이 모두 소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 돈이 지금 가장 필요한 레스토랑에 제공돼야 한다고 결정했다”면서 “융자액을 모두 반환해 다른 레스토랑에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이크 섁의 한 매장/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Beyond My 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