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6조달러 ‘코로나 배상’ 소송

미국-영국 등 전세계 40개국 1만명 참여

플로리다 법원에 접수…”발병은폐” 이유

미국과 영국 등 40개국에서 1만명의 시민이 중국 공산당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물어 6조달러(약 7312조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20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법률회사인 버먼 로펌은 지난달 플로리다주 법원에 코로나19에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1만명을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알면서도 전세계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버먼은 소송은 집단소송으로, 40개국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동생인 짐 바이든이 버먼로펌의 고문이며, 마이애미 최고 변호사로 손꼽히다 로펌 펀드 유용문제로 주대법원으로부터 변호사직 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은 제러미 앨터스가 수석 전략가로 일하고 있다.

이 소송에 참여한 일가족 중에는 10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경우도 있다. 미국인인 로레인 카지아노는 코로나19로 아버지와 이모를 차례로 잃었다.

로레인은 성명을 통해 “어머니가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중국을 고소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우리 가족은 이 팬데믹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집단소송을 이끄는 수석전략가 제러미 앨터스는 “중국은 마땅히 배상해야 한다”며 “그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제때 알리지 않았고, 우리 지역사회와 미국과 호주 등 모든 곳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돈은 단지 정부의 손실과 사람들이 잃은 일자리, 집, 그들의 생활, 아이들을 양육할 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러미 앨터스/Nin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