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한국 취재진은 훈련장 방문 금지”

 

코로나19 우려로 시설출입 제한 조치 실시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한국 취재진의 시설 출입 제한을 결정했다.

CBS스포츠는 7일 MLB가 취재진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국가로 분류된 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미국 입국 후 14일 동안 스프링캠프 훈련장 등 메이저리그 시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류한 코로나19 고위험국가에는 중국, 이란, 이탈리아, 한국 등이 포함된다. 중국, 이란, 이탈리아가 메이저리그와 거의 교류가 없는 국가라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한이라고 볼 수 있다.

MLB는 앞서 선수들에게도 캠프지를 방문한 팬들과 악수, 사인 등 접촉을 피해달라는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19 고위험국 방문자들의 출입 제한까지 실시되고 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9명, 5명이 발생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는 시범경기가 취소되지도 않았고 정규리그 일정에도 변동이 없지만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CBS스포츠는 “최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MLB와 비슷하지만 더 급격한 조치를 취했다”며 “NHL의 경우 미디어의 라커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MLB 또한 추가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형 선수의 등판모습/최영백 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