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히바치-샤부샤부-BBQ 식당 “큰일 났네”

매장내 영업 재개 가이드라인, “식탁서 조리 못한다”

한인 업주들 “타격 불가피”…2단계서도 풀릴지 의문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12일 발표한 레스토랑의 매장내 영업(dine-in) 가이드라인에 “식탁 옆에서는 어떠한 조리 준비도 하지 못한다(Discontinue tableside food preparation and presentation)”는 조항이 삽입되면서 주내 한인 식당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이 규정은 카운티별로 더 엄격하게 변형해 적용될 수는 있지만 약화하거나 삭제할 수는 없게 돼있어서 식탁에서의 조리 준비와 제공이 필수적인 샤부샤부나 철판 요리(히바치), 코리안 바비큐 등의 업종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서 규정하는 식탁 옆 조리준비에 대해 가이드라인은 “과카몰리 준비나 음식 선택 카트, 컨베이어 벨트 등”이라고만 설명하고 있어 샤부샤부나 코리안 BBQ 등 식탁에 마련된 열기구를 통해 자체적으로 조리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샤부샤부 식당 가운데서도 고객이 직접 재료나 소스를 골라오는 방식은 폐지가 불가피하며 바비큐 식당도 종업원이 식탁 옆에서 고기를 구워주는 광경도 이제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히바치 식당의 경우 1명의 히바치 셰프 앞에 함께 앉을 수 있는 고객의 숫자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한받는 데다 조리금지까지 더해져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는 매장내 영업 재개 시점을 주정부 차원에서 정하지는 않았으며 카운티별로 준비가 완료되면 자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매장내 영업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조항들은 이밖에 ▷종업원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1회용 메뉴나 디지털 메뉴 제공 ▷테이블 간 거리 6피트 이상 유지 등이다.